김민재는 전북 현대에 입단, 이후 베이징 궈안을 거친 뒤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습니다.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던 그는 뛰어난 활약으로 단숨에 전 유럽의 관심을 받으며 세리에 A의 한 팀인 나폴리 이적을 했습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도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예측 수비와 짧고 긴 정확한 패스로 나폴리 후방 빌드업을 이끌며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33년 만에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이뤄냈고 나폴리와 3+2년 계약이었지만, 올해 여름 이적 한 시즌 만에 유럽 최고의 팀에게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고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연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냈지만, 최종적으로 이적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설정된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며 5천만 유로를 과감하게 나폴리에 지불하면서 진심을 보였습니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논산훈련소에서 3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는데, 그런 김민재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은 이례적으로 한국으로 직접 날아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팀이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 일단 경기에 뛰는 게 목표다. 더 나아가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싶다. 리그,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도 달성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런 김민재에게 최근에 휴식이란 없습니다. 2023-24 시즌 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고 혹사 논란에 가깝게 뛰고 있는데 컵 대회에서도 선발 출전을 했습니다. 3일 뒤 도르트문트와 리그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김민재 로테이션 가능성이 있었지만 투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다.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으로 가기 위해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냈습니다.
김민재는 대외적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부상에 신음하는 상황에 투헬 감독이 믿을 수비수는 김민재 밖에 없었습니다. DFB 포칼 자르브뤼켄전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2%, 롱 패스 성공률 50%, 공중 볼 경합 성공 67%를 기록했습니다. 중앙 수비지만 평점도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7.0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맹활약에도 3부 리그 팀에 졌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민재 선수, 소속팀 같은 포지션 동료들의 부상으로 인해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어 부상의 염려가 있지만 항상 건강하게 부상당하지 않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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