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인 25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37라운드 경기이자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슈퍼매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고 하네요.
FC서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1일 25,000석 이상의 티켓이 판매되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팬들의 예매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글들이 등장할 정도라고 합니다.
K리그 슈퍼매치란, 1996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K리그에 참가를 하면서 당시 안양 LG 치타스와 '지지대 더비'라는 것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슈퍼매치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지대 더비는 그 당시 K리그에서 최대 규모의 라이벌 매치였는데, 2004년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과 함께 팀명을 FC서울로 바꾸면서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역대 전적은 K리그, 리그컵, FA컵 경기 모두 포함하여 73전 32승 19무 22패로 FC서울이 앞서고 있습니다.
2013년 FIFA 홈페이지에 '세계의 더비매치 20'과 2015년 영국의 축구 전문 매거진 월드사커에 '세계의 라이벌전 50'에도 소개가 될 만큼 유명하고 역사 깊은 슈퍼매치를 앞둔 두 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먼저 승점 29점으로 현재 K리그1 12위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삼성은 초긴장 상태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남은 2경기, 37라운드와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는 12위는 자동 강등,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오는 25일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와 함께 11위 강원FC와 10위 수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고 합니다. 이 날 만약 강원FC가 승리하고 수원삼성이 진다면 최종 라운드 전에 12위를 확정 짓게 됩니다. 이 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이 두 경기의 결과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겠네요.
FC서울 또한 슈퍼매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K리그의 대표 인기구단으로 이미 이번 시즌 18번의 홈경기를 통해 시즌 총관중 4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8년부터 유료관중 집계를 시작한 후 K리그 단일 구단 최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FC서울은 이런한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4년 연속 파이널B에 머물며 구겨진 자존심과 회복과 함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와 함께 기쁘게 끝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A대표팀의 연승과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 이재성 등 해외파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축구와 K리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진 요즘, 어쩌면 이번 시즌 마지막이자 수원삼성이 강등되면 한동안 보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슈퍼매치'를 이번 주말 가족, 친구와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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