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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 다시 등장하다.

by 알쓸잡블 2023. 11. 2.

1980년대까지 기승을 부렸으나 국가 차원으로 철저히 방역하고 거주 양식도 바꾸며 국내 토종 빈대는 도시의 신축 주거시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현대의 한국인들이 빈대에 당한다면 보통 해외여행을 간 배낭여행자들이었습니다. 선진국의 이미지와 달리 북아메리카, 유럽 쪽에는 빈대가 상당히 많은데 '베드버그(Bed bug)'를 검색하면 그 악명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기승을 부리던 빈대가 국내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계명대 신축 기숙사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빈대에 물렸다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계명대 관계자는 "단기 교환학생이었던 영국 국적의 학생이 기숙사를 이용한 직후여서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했는데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이 옮겨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도 발견됐죠. 피해 신고를 받은 서구는 13일 조사해 살아있는 빈대 1마리와 유충 1마리를 발견했었죠. 유충이 보인다는 얘기는 이미 엄청나게 번식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부천 고시원에 이어 속속들이 빈대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빈대의 살충제 내성이 전보다 7배는 강해졌다고 하네요..

서울시는 25개 구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 출현이 확인되었는데, [강남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초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라고 합니다.

빈대로 인해 버스나 지하철에서 좌석에 앉지 않고 서서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여행 숙소나 호텔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가정 내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환기하는 횟수가 줄면서 난방 사용으로 인해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외출 후 개인위생에 신경 쓰시고, 혹 빈대에 물리게 되면 상처 부위를 비누로 씻은 후 연고를 바르거나 모기약을 바르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