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일명 '핫플'로 불리는 유명 가게들이 한글 표기 없이 오직 영어로만 된 메뉴판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게를 이용하려고 방문한 손님들이 메뉴를 알아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메뉴에 사용한 영어 스펠링이 틀린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오늘 한 소셜미디어에는 '이번에 간 카페는 말문이 턱 막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자신이 방문한 카페의 메뉴판 사진을 올렸는데, 모두 영어 필기체로 작성되어 있었으며 메뉴 설명 또한 전부 영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어 "영어 모르는 사람은 시키지 말라는 건지, 이것도 못 읽나 하고 놀리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심지어 필기체라 더 못 읽겠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게시글이 문제가 된 이유는 이 카페가 서울/경기권에 여러 매장을 두고 있는 일명 '핫플' 카페라는 것이인데,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3000개를 넘기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문자도 이 카페를 방문했었다고 밝히며 "나이 드신 어머니와 함께 방문했는데 어머니께서 메뉴판을 전혀 읽지 못하셨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국어 메뉴판은 없냐 물었더니 오직 영어 메뉴판만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모든 메뉴가 영어로 적혀 있었는데 '1인 1 메뉴' 안내만 한국어로 작성되어 있던 게 웃겼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영어 메뉴판을 사용하면서 스펠링이 틀린 게 많다는 겁니다. 얼 그레이 티의 그레이가 사람 이름이기 때문에 대문자로 'Earl Grey'라고 표기 해야하는데, 카페 메뉴판에는 'Earlgrey'라고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판타지(fantasy)를 fantage로, 아메리카노(Americano)를 'Americcano'로, 카페라테(Caffe latte)를 'cafe latte' 등으로 작성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면 고급지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영어'에 대한 동경(?)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영어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국내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면 우리의 선조들이 만드신 '한글'을 기본으로 사용하는게 당연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외국인들이 많은 특정 지역에 있는 매장이라면 영어 메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내국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매장들이라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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